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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야나가와 - 뱃놀이와 장어찜 요리(우나기노세이로무시) 본문

해외여행

큐슈 야나가와 - 뱃놀이와 장어찜 요리(우나기노세이로무시)

룬이 2015. 3. 17. 15:11


'14년 3월에 남편곰과 다녀온 큐슈-야나가와 후기입니다. (밀린 글이 얼마나 많은지 ㅠㅠ....)






저가항공이 나오면서, 일본 특히 큐슈(후쿠오카)로의 여행을 많이 가게 되었다.  물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들에 비하면;; ㄷㄷㄷㄷㄷㄷ 보잘겂 없지만... 대략 5번 정도 간 거 같다. 


그리고 이번 후기에 소개할 야나가와 역시 2번째로 간 곳이다. '12년 8월에 친정아버지랑 갔었는데, 여름엔 절대로 뱃놀이를 하면 안되겠다 ㅋㅋㅋㅋ 라는 교훈을 얻었었다. 해서, '14년도엔 날 좋은 봄날에 다시금 가게 된 것이다!!


야나가와 관광패키지는 아래 3가지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각 상품별 링크-공홈 안내pdf자료-를 참조하세요~!)



1. 전철왕복권 + 뱃놀이승선권 (http://www.yanagawakk.co.jp/data/d_k.pdf) = 어른 2,800엔 / 어린이 1,400엔

2. 전철왕복권 + 뱃놀이승선권 + 온천입장권 (http://www.yanagawakk.co.jp/data/y_k.pdf) = 어른 2,980엔 / 어린이 1,540엔

3. 전철왕복권 + 뱃놀이승선권 + 점심식사권 (http://www.yanagawakk.co.jp/data/t_k.pdf) = 어른 4,980엔 / 어린이 금액이 따로 없는 걸 봐서 어린이도 4,980엔인듯 ㄷㄷ;;

'12년 8월에 아빠와 1번으로 다녀왔었는데, 어차피 거기서 식사를 할거면 3번으로 하는게 300엔인가 500엔 이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요번에는 3번으로 가게됨!!



텐진에서 오무타행 특급열차를 타면 제일 빠르게 갈 수 있다. (중간에 서는 역이 좀 더 많은 급행도 큰 상관은 없음...) 단, 텐진에서 탄다고 했을 때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래 지도의 하늘색 바탕처리된 '니시테츠 후쿠오카'라고 적힌 곳에서 패키지 표도 사고 전철도 탑승해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빨강바탕 처리된 텐진역 혹은 텐진미나미역이라고 해서 지하철을 타면 안된다!!




약 50분 정도 전철을 타고, 야나가와역에 도착!! 한국/중국/대만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내국인 관광객도 제법 되는 걸 보면, 야나가와 뱃놀이가 유명하긴 한가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 셔틀버스가 데릴러 오고... (약 열댓명이 같이 이동~!)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에서 내려준다. 아래는 선착장에서 찍은 것!! (3월 날이 막 풀리기 시작할 즈음이라... 꽃봉오리만 있는 정도고 만개하지 않아 아쉬웠다.)





배를 타기 전에 아래와 같이 모자를 100엔에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날이 아무리 선선한 3월이라지만... 땡볕에 약 1시간은 노출된 채로 배를 타야 하므로 무조건 빌리는게 좋다. (개인 모자를 가져갔으면 패스~) 대여소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동전 통에다가 자발적으로 100엔을 넣고 모자 하나를 쓰면된다.




드디어 출발~!! 

아래는 내가 탔던 배를 운전해주신 분.

음... 담당자(?) 별로 1시간 여정의 색깔이 다른 거 같다.. 일본어를 정확히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8월에 갔을 때와 이번 3월에 갔을 때 노 저어주시는 분이 달랐는데, 뭔가 설명 포인트가 달랐던듯.

보통 강 옆으로 피어난 꽃/나무들에 대해서, 혹은 강 근처 건물/동상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들려주시고, 전래동요? 같은 것도 불러주신다. ㅎㅎ




꽃이 만개하지 않은 3월이라...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따사로운 햇살에 선선한 바람에 살포시 고개내민 꽃봉오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리가 낮아서, 고개나 허리를 숙여야 지날 수 있는 곳이 몇몇있다. 이런 부분도 뱃놀이의 재미 중 하나다.


여기 강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사계절마다 특색있는 운치가 가득한 풍경을 매일 볼 수 있으니...




봄 기운 충만!!





배를 타고 가다보면, 아래처럼 음료/맥주/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곳이 2~3군데 있다. 먹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어서 사먹으면 된다 ㅎㅎ...



검은 푸들 발견!! 당시 인기만점이었음 ㄷㄷ!!





내가 구매했던 패키지는 점심식사권이 포함된 티켓이었기 때문에, 나열된 8가지(였던 걸로 기억;;) 음식 점 중에서 아무 곳이나 가서 티켓을 제시하고 점심을 먹으면 된다. 티켓에 포함된 점심 식사는 식당 별로 2,000~2,500엔 정도의 지정된 메뉴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양이 부족한거 같으면 별도로 추가주문을 해도 되고... 아예 다른걸 먹고 싶은 사람은 이 티켓을 끊으면 더 번거롭지 싶다.)


아버지랑 여름에 왔을 때는, 하선하는 곳 바로 앞에 있는 六騎(롯큐? 롯키?)라는 장어요리집에 갔었는데... 요번에는 그 옆에 있는 若松屋(와카마츠야)에 갔다. 야나가와 관광 성수기인 봄날이었던데다 + 점심시간 즈음에 하선한지라 어딜가던 사람이 미어 터졌다. 와카마츠야에 들어가서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적어놓고 1시간 넘게 기다렸던듯ㅠㅠ




오오미!! 드디어 나옴!!!

롯큐던 와카마츠야던 장어덮밥 맛 자체는 모두 비슷하게 매우 맛있었다!!! 쫀득거리는 밥알과 진득하게 베인 양념... 부드러운 장어살코기, 야들야들한 계란.... 그리고 버섯?꽃? 향같은 냄새가 그윽하게 입안에서 퍼지며, 장어의 느끼한 부분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맑은 장국. 


완전 맛있다ㅠㅠㅠ!!!!


하나 새로운 것이 있었다면, 패키지 티켓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장어-오이초절임이 추가로 나왔었는데, 아삭-시원-상콤한 오이와 야들한 장어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단품으론 무려 700엔이 넘었던 걸로 기억!!






배불리 점심을 먹고, 근처를 산책했다.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나 하쿠슈(유명한 시인?동요작가? 인듯)생가도 근처에 있으니 둘러보면 된다. 아버지랑 갔을 때 다 둘러본지라 --; 이번엔 안감 ㄷㄷ

20~30분마다인가...암튼 배 내린곳에서 기다리다보면 셔틀버스가 야나가와역으로 다시 데려다 주기 때문에, 근처를 유유자적 노닐면 된다 ㅎㅎㅎㅎ




야나가와는... 후쿠오카 여행을 간다면.... 날 좋을 때 (봄/가을) 꼭 가볼만한 곳인 거 같다. 특히 봄철에 축제도 있는 듯 하니 (엄청 극성수기라 예약이 힘들겠지만) 그때 가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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