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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친정아버지 환갑기념 - 부산 힐튼 호텔(Hilton Busan)

룬이 2018. 11. 14. 14:49


아버지 환갑 기념으로 (라지만 정확히는.... 친정 엄마가 가길 원했던....?!?!?)

부산힐튼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곳에서의 스테이를 위해 ('19년도엔 SPG/Marriott 등급이 원위치 되기도 하고...)

밀튼과 여의도 콘래드를 1박씩 했었고, 무사히 골드 등급 SC되어 무료 조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가적으로, 남편의 힐튼 계정도 Marriott 등급을 활용해, 임시 다이아몬드 등급 (=큐빅...)으로 up하여

최종적으로 방 2개에 대해서 모두 조식 혜택을 받았습니다.

(+ 골드면 -> 힐튼골드 / 플래티넘이면 -> 힐튼 다이아몬드로 90일간 임시 매칭을 해주고, 

기간내 4 stays 시 2년간 힐튼골드 / 기간내 8 stays 시 2년간 힐튼 다이아몬드를 달아줌)


우선, 바깥 전망부터... 




체크인은 10층에서 진행됩니다.

(리셉션 맞은편으론 맥퀸즈 풀과 멋있는 도서관/카페가 있습니다.)


부산에서 핫한 호텔이라 그런지 거의 항상 풀북입니다. ㅠㅜ 더더군다나 주말이면... 룸레잇도 사악...

BRG는 해본적도 없지만.. 귀찮으므로.. 제값을 주고 스테이 합니다... 

체크인 시 줄이 꽤 길었으나, 지루해 하는 아이를 위한 풍선아트 코너가 옆에 마련되어 있어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을 위한건...?!)


체크인 도중의 에피소드인데, 골드 등급인 제 계정의 경우 직전 밀튼/콘래드 숙박 기록이 있지만... 오히려 다이아몬드인 남편 계정인 경우 직전 숙박도 0 stay이니, SM/SC 프로모션 관련 증빙을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힐튼 공홈 chat한 내역을 메일로 남겨놔서 그걸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확인 과정에서 꽤 시간을 잡아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골드/다이아 회원에 대한 조식 무료 (총 성인 4명 / 아이는 49개월 정도라 그냥 공짜인듯 하네요) 혜택은 받았고, 다이아 회원인 남편의 경우 동반 1일 즉, 성인 2명에 대한 라운지 혜택 및 맥퀸즈 풀 무상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우리 가족 방으론, 가장 저렴한 방 (저층 & 마운틴뷰)

친정 부모님 방으론, 그 다음으로 저렴한 방 (저층 & 오션뷰)으로 예약 하였는데,

두 방 모두 (저층 & 오션뷰)로 받았습니다. 

커넥팅 방은 아니었고 (있나 모르겠네요), 최대한 배려해주셔서 동일 층에 1칸 건너 붙어있는 방으로 받았어요.


카펫이 아니라 마루 바닥이라 좋았습니다. 

트윈침대긴 하지만 손쉬이 붙일 수 있었고, 어른2+아이1 자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나름 오픈한지 몇년 안된 신생호텔임에도 유지/관리가 미흡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이용한 탓도 있겠으나,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벌써 벽이 오염된 자국이 있었고, 가구 모서리 같은 곳이 헤진 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테리어, 탁트인 오션뷰, 욕실-화장실의 넓직함은 높은 점수를 줍니다!!




침대 가드와 아이를 위한 어메니티 요청을 사전에 해두었었는데, 방에 들어오니 미리 세팅 되어 있었습니다. (특이한건, 아이 샴바/로션 샘플입구를 자르도록 미니 가위가 함께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침대 오른쪽으론 간이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베란다에는 쇼파2개와 역시 간이테이블이 있습니다.




저층 = 4층이라 보이는 뷰는 이정도입니다만, 나쁘지 않습니다.

일전에 속초 롯데호텔을 갔을땐 8층정도 받았는데 지대가 고지대라 그런지... 바다를 바라보는 게 너무 어지럽고 무섭더군요....;;




침대 맞은 편으론 TV와 그외 용품들이 있습니다. (무료생수 2병 제공)





부산 힐튼 호텔 후기에서 빠지지 않는 욕실입니다.

기다란 형태로 한쪽 끝엔 오션뷰 욕조가, 반대편 끝엔 넓직한 옷장이 있습니다. 욕조가 있는 곳은 미닫이 문으로 한번더 차단되고, 바로 옆은 샤워부스입니다.


비누,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은 제공되나 면도기가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전화로 요청하니 가져다 주셨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욕조에서 노곤함을 푸는 기분이란....!!




샤워부스와 대칭되는 곳 (옷장근처)에 있는 칸은 변기가 있습니다. (비데는 없어요;;)




힐튼호텔에 꼭 투숙하지 않아도,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아... 모임/식사만 하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은 거 같습니다. 

매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보이는 공간. 보통 2-4개 쇼파와 망원경이 있고, 바다를 지겹도록 볼 수 있습니다. =_=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10층 리셉션으로 가는 길에 있는 통로. 

통로의 구도나 조명빨이 좋아서 사진을 많이들 찍는 듯 합니다.




이 통로 끝에 보면 사진찍기 좋은 곳이 또 있습니다. 약간의 줄을 서서 찍기도 합니다.





몇몇 군데서 사진을 찍으니, 이제 아이가 알아서 쇼파만 보면 착석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합니다. =_=

엘리베이터 있는 곳인데 모든 층마다 이런식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죽의 자연스러운 헤짐과 변색이 멋있네요...




바깥으로 나가면 (마침 갔던 날이 잔뜩 흐린날이라, 청명함?이 덜하네요) 잔디 밭이 펼쳐지고 끝에는 암석과 바다가 보입니다. 바닷 바람이라 생각보다 세차서 오래 있진 못했습니다. 또 아직 정비를 100% 마치진 않았는지 암석 사이에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좀 난잡하게 있긴 합니다. 근처에도 한창 꽃/묘목을 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요.





돌덩어리가 많아서, 사람들이 돌탑을 쌓아둔 곳이 있습니다. 돌탑 쌓고 기도하는거라니까...

(이때가 9월인데)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달라고 기도하네요 ==;




힐튼 호텔을 배경으로, 우리 가족끼리 한 컷.




호텔 아랫쪽으로는 예쁜 카페와 펍이 있습니다. 이연복 쉐프가 운영한다는 목란도 있었구요.

바깥에서 바다 보면서 담소 나누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사진은 마침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바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없어진 상태네요;;)




라운지 사진은 따로 없는데,

남편계정의 큐빅 혜택으로 해피아워 직전 애프터눈티 타임에 잠깐 들렸습니다.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그대로 진짜 간단한 수준의 다과라... 3-4가지 쿠키와 마늘빵(이건 맛있었음), 과일, 탄산음료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피아워때도 가보고 싶었으나, 저녁을 따로 예약한 곳에서 식사를 하느라 경험하진 못했습니다.


급 조식 사진으로 이동... 지하 1층인가 2층에 있는 조식당 다모임입니다.

큐빅 회원이라고 착석시 당근쥬스를 내어줍니다. 그냥 시판 당근농장 음료수 맛입니다. ㅋㅋ... (부모님은 달다며 거의 안드시더군요...)

주말숙박 = 풀북인 만큼 조식당이 꽤 넓음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식 섹션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글로 풀자면,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짜여져 있는 조식당입니다. 

수용인원을 고려해서 넓직하게 지은 탓도 있겠으나... 생각보다 섹션간 동선이 길고 꼬이더군요...;

음식 퀄리티는 그냥저냥입니다. 딱히 기억이 남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5~9월, 날씨가 더워 수영장을 잘 이용하는 성수기 시즌이 아닌이상 (하지만 그만큼 룸레잇은 사악)

바다 못봐서 환장(?)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가기도 힘드니 잘 안갈 거 같긴 합니다... 부산 사는 사람이라면... 비수기땐 룸레잇이 20만원 / 포인트로는 5-6만 언더로도 떨어지는 듯 하니 메리트 있어 보이구요...


친정엄마가 가보고 싶어했고, 핫한 곳이니 다녀와봤다는 의의 정도로... 남겨두면 될 호텔인 거 같습니다. 

+) 그간 겪은 호텔에서의 직원 서비스 (친절도, 능숙도)에 비해서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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