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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카페 - 아메리카노+와플 set (6,000\)

룬이 2010. 2. 8. 23:28

  '숙대생들은 커피만 먹고 자라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떤 카페의 한 집 건너 또 다른 카페가 있다. 
  대부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카페들인데 그들이 의 느낌을 주는 카페라면,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의 느낌을 주는 카페이다. 어찌보면 산만한 분위기를 주는 느낌일 수 있지만 다정다감하고 따스한 조명과 갖가지 귀여운 소품들(+주인의 인테리어 감각)로 오히려 놀라운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장난꾸러기스러운(?), 그리고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이 곳의 또다른 매력인 듯 하다. 소소한 보드게임류와 낙서장, 펜이 준비되어 있고 한번 쯤은 봤던 만화책도 한 책장 가득이다. 또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몇천원 가량 하는 장신구류를 팔고 있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도 카페의 분위기에 취해(?-아마도) 익살스럽고 재미난 시간을 보내는듯 했다. 특히 옆 테이블 뇨자들이 꺆꺆 거렸다-_-

( 낙서장에 나도 한번 끄적여 보았다. ' oo'/)    



  내가 주문한 것은 아메리카노+와플 set였다. 가격은 6,000\으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다음번에는 아메리카노+팬케잌 set를 먹어보아야 겠다.(이것 역시 6,000\이었다.)
  숙대 근처에 워낙 카페가 많다보니 경쟁이 되서 그런지 커피 가격이 굉장히 싼 편이다. 따라서 이 곳만의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거나 (음료로만 치면 여기보다 싼 곳도 많으니) 와플이나 팬케잌과 함께 즐길 때 이용하도록 해야겠다.
  커피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품평을 해보자면...아메리카노가 담긴 컵이 적어도 오른손잡이에게 굉장히 편하게 디자인 된 컵이었다.(왜 갑자기 컵을 품평..?!) 그리고 커피를 따뜻할 때 마시는 나로서는 너무 뜨겁게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약간 식었을 때 좀 더 향과 맛을 더 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ㅂ-) 아무튼 적당히 따뜻한 정도가 되었을 때 한모금 물어보니 구수하고 담백하고 목넘김이(와인이냐!!) 깔끔했다. 지나치게 쓰거나 시지 않았다는 거다.



  (카페 안이 따뜻해서 와플의 아이스크림이 내오자마자 녹아 내리고 있다.) 와플은 굉장히 달고 달다[...] 뭐, 그래도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다. 그렇지만 특이하게 새롭고 맛있는 와플은 아니었고,요즘은 왠만한 카페에선 와플을 팔아대니......) 오히려 보는 맛이 있는 와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와플을 떠올려보며 글을 쓰자니 아메리카노+와플 set가격으로 6천원이 적당한거 같기도하다.



  어떤 음료이던 주문하면 제공되는 동물 비스킷. 생각보다 바삭하다기보다 단단하고 달다. 특별히 맛있는진모르겠지만 따뜻한 음료에 같이 먹자면 심심하지 않고 좋은 듯하다. 가게 주인되는 분이 틈틈이 알아서 리필해주셨다.

  약간은 비밀스런 공간에서 수다를 떨거나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조용히 홀로 음악을 들으면서 뭔가 끄적이고 싶을 때 이 곳에 종종 가길 추천. 색다른 컵을 구경하고 싶거나 와플과 커피를 저렴하게 모두 즐기고 싶다면 한번 쯤 가보길 추천. (but, 카페에 틀어진 음악이 카페가 작다보니 조금 울리는 편이라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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