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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도락쿠(喰道樂) - 쇼유라멘 (6,000\) 본문

음식

쿠이도락쿠(喰道樂) - 쇼유라멘 (6,000\)

룬이 2010. 7. 7. 21:46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 대여섯명이 줄을 서 있었다. 물론 내가 먹은 건 점심 때 ㄹㄹ)
 
  집에서 약 10일간 잉여잉여 하느라 전혀 바깥 출입을 안했는데 그 사이 학교 근처에 이것저것 생긴 모양이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먹는 것'과 관련해서) 사실 선배의 트윗을 통해 정대후문 카모메라는 식당에 더 가보고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오니기리 파는 가게였고 세모네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았다. 또 점심시간이다 보니 뭔가 더 푸짐하게 먹고 싶어 같이 나선 후배의 소개로 이 곳에 오게 되었다.

  깔끔한 맛에 일본식 라멘을 종종 찾는 편인데 그래서 역시 요번에도 이름상(;;) 깔끔해 보이는 쇼유 라멘을 선택했다. 

  매운 돈코츠 라멘 빼고는 종류별로 모두 한번씩 먹어 보고 싶다. (냉라면인 쯔케멘은 면이 냉면처럼 질기지 않다면 먹어보고 싶다. - 오늘 설명을 들은 바로는 냉모밀처럼 차가운 국물에 소량을 담궈서 먹는 형식인듯 하다.)
 
+)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인데다가 밥, 밑반찬(김치, 생강 같은거), 콜라, 얼음물 모두가 셀프+공짜+무한이다.
 +) 6월 말에 처음 오픈해서 그런지 친절하고 활기차다. (앞으로도 좀..)
+) 입구에... 일본어로 머라고 하는(대충 어서옵쇼~인듯;;)멜로디 상자가 있는데 무한반복이라 좀 무섭다.

 
(곳곳에 귀여운 일본식 소품들이 놓여져 있다. 열심히 일하시는 직원분?!)

(두둥~쇼유라멘~)

  전체적으로 보기에 먹음직스럽고 국물이 매우 맑아서 좋았다. 실제로도 국물 맛이 맑은무장국과 비슷한 맛이라 (평소 짜게 먹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싱거울 수 있는) 시원하고 깔끔했다. 반숙 계란과 고기도 깔끔한 국물과 함께 즐기니 그 맛과 질감이 좋았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 그렇게 뜨겁지도 식은 것도 아닌 적절한 국물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쇼유라멘 확대 샷~)

  싫은 맛(?)은 절대 아니지만 '정말 혹은 굉장히 맛있다~!' 또한 아니었다. 즉,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아삭한 질감을 좋아하는 나에겐 숙주나물(맞나?)이 부족했단 것이고 면의 질에 있어서 탱글함(잘 끊기지 않는 것과 다르다.)이 적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깔끔하고 적당히 저렴한 일본식 라멘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에 종종 들려야 겠다.

+) 좌석이 별로 없어(약 10석) 점심,저녁 시간대가 되면 줄을서서 기다려야 하니 어중간한 타임에 가거나 조금일찍 가는게 좋을듯 하다. (안쪽일 수록 시원하고 물, 밥등을 나르기 편이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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