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ianthus
봉락만두 - 만쥬(90円) + 녹차빙수(420円) 본문
(호라쿠만쥬 - 봉락만두?!)
예전 여행에선 텐진 근처의 카와바타상점가를 갔었는데,
이번엔 후쿠오카타워/야후돔 쪽에 있는 니시진 시장에 가보았다.
시장 입구로부터 얼마 떨어져있지 않는 곳에 있었던 호라쿠만쥬. 외관이 낡기도 했고, 거리 중앙에 있는 리어카 상점(?)들에 눈이 가느라 사람들 몇명이 줄을 서 있지 않았다면 지나칠뻔한 곳이었다.
(나는 대략 5번째에 줄을 섰는데 이후에도 사람이 대여섯명은 왔다.)
앙금 색으로 구분되는 쿠로(검정)1개, 시로(하양)1개, 너무 더웠던지라, 빙수하나를 시켰다.
= 90엔 + 90엔 + 420엔 해서, 총 600엔이었듯.
빙수 주문할 때, 한자를 못읽다보니 주문하는 곳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고 '대인기 2번, 이거요 이거 주세요'라고 했다.
점원 아줌마랑 아저씨가, '대인기 2번이 뭐였더라?(서로 보고 웃음);;; 잠시만요~' 하더니 내쪽으로 와서 주문을 해줬다ㅋㅋㅋ주문하는 곳 뒤쪽에 마련된 테이블 석에서 먹고 가겠다고 하니, 식권으로 주었다.
두둥. 갓 구워 낸 만쥬라 뜨끈뜨끈.
(아마도 맛챠인듯한..) 빙수는 외관이 좀.... 그렇지만 암튼 ;;
너무 달지 않은, 담백한 팥 앙금이 아주 듬뿍.
겉의 빵 부분도 얇은데도 쫀득해서 찢어지지 않았다. (은근 이런거 먹다 찢어져서 먹는 모습이 추해짐 ㅋㅋ)
그런데 아주 특별했다거나, 아주 맛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단 맛을 좋아하는 것인가 아니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줄을 서서 먹는 것인가...흠.... 암튼 줄을 서서 10개 이상씩 사갈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괴기한 산 모양의 빙수.
만쥬가 달까봐, 라무네 빙수를 시키지 않고 이 맛챠 빙수를 시킨 것이었는데 (좀전에 말했듯이 만쥬는 별로 달지 않았고) 예상 이상으로 쓴맛이 강해서 에러.
다행히 중반 이상 먹었을때는 얼음이 녹으면서 쓴 맛이 좀 적절해졌다.
그리고 은근 찐득한 농도였는데 한그릇 뚝딱하고 나니 갈증이 싹 가신건 좀 신기했다.
지역 주민들(?)이 주문하는 걸 보니 아주 기본인 우유빙수나, 대인기 1번(ㅋㅋ)인 라무네 빙수를 주로 먹더라. 다음에 또 (!!) 가게 되면 다른 걸 먹어봐야겠다. =_=a
아무튼.. 더운날 잠깐 쉬어 가기에 좋은 곳. 혹은 투박하지만 담백한 맛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 구글맵으로 위치 확인하기 (클릭!!)
* 주소: Fukuoka Prefecture, Fukuoka, Sawara Ward, Nishijin, 4丁目9−18
* 전화번호: +81 92-822-5599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여행 첫째날. 호치민 시내 구경하고 랍스타 뷔페 먹기 (2) | 2014.02.19 |
---|---|
신혼여행 첫째날. 니코사이공 호텔 (0) | 2014.02.17 |
탕야 - 규탕무기토로로정식(980円) + 생맥주(500円) (0) | 2013.10.19 |
샤브젠 화유향점 - 철판구이정식(2,000円) + 맥주小(380円) (0) | 2013.10.18 |
텐진 왓파 테이쇼쿠도 - 고로케정식(590円) (0) | 201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