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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더 플라자 호텔 - chef's hunter

룬이 2018. 11. 14. 11:55


삼성카드 프리미엄 다이닝 혜택으로, 생일 기념 맛난 코스요리 먹고 왔습니다.


시청역 플라자 호텔 > 투스카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chef's hunter 입니다.

평소 가격은 1인당 135,000원이나, 프로모션 혜택으로 1인당 66,000원으로 먹고 왔습니다. 


2인 270,000원 * 프리미엄다이닝 40%off * 더오카드 3만off = 2인 132,000원

(2인 25만원일 때 최고 효율이나... 먹고 싶은거 먹기로 ....)



지난 플라자호텔 투숙때도 느꼈지만,

여기 이 투스카니 레스토랑에서도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이런 곳에서 식사한 적 없어서, 약간 긴장했지만 기우였네요)



예약된 자리에 가보니 '삼성카드 프로모션으로 오셨습니다' 하는 표식이!! [...]




식전빵. 

모닝빵처럼 생긴 것이 약간 기름져서 그런가 넘나 맛있어 한번 더 달라고 했네요.





투스카니 아뮤즈 부쉬 (메뉴판 보고 적고 있어요. 메뉴 이름들이 어려워서;;ㅎㅎ)

사전 찾아보니 아뮤즈 부쉬라는 말은 'amuse-bouche = 식당에서 주는 무료 애피타이저' 란 뜻인가 봐요

투스카니는 이 식당의 이름이니까, 이 식당의 어떤 음식을 먹던 식전에 입맛 돋우라고 주나보네요!!





이건 따로 이름이 없고, 들어간 재료 이름이 쭉 나열된 요리였어요.

"활관자 카르파치오, 러시안하우스캐비어, 핑거라임, 마이크로 새싹, 바질오일"


카르파치오를 찾아보니 (블로그 쓰면서 요리공부 하네요;;)

'익히지 않은 생 소고기를 얇게 썰어 그 위에 마요네즈, 우스터 소스, 레몬주스로 만든 소스를 뿌려 먹는 이탈리아 요리'라고 되어 있는데, 소고기 대신 관자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라임 향이 상큼하니 퍼지고 부드러운 관자가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었어요.

오히려 캐비어가 질감만 느껴져 아쉬웠던...ㅎㅎ.....





서해안 해산물 수프

(이 이상 설명이 적혀있지 않아서, 뭐가 들어갔나 모름...ㅠㅋㅋ)


한 입 먹으면 따뜻해지는 담백한 토마토 수프인데, 토마토 수프를 실어하는 남편도 좋아할 정도로 진짜 맛있었어요.

맛있다고밖에 표현 못하는 내 자신이 ㅋㅋㅋㅋㅋㅋ 화나네요 ㅋㅋㅋㅋㅋㅋ

상대적으로 조개살보다는 새우살과 생선살이 어찌나 맛있던지. 살살 녹아요. 

오징어나 문어는 왠지 질겨서 불호하는데, 오징어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ㅎㅎㅎㅎㅎ... 


디저트 다음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였습니다. > 그다음이 위에 나온 관자 카르파치오.





'송로버섯, 포르치니, 포토벨로 자연송이버섯 라자냐, 완두콩 퓨레' (이것역시 들어간 음식이 쭉 나열된 메뉴...)

어쨌든 라자냐인데 곱디 고운 완두콩 퓨레에 얹혀져 있어

이거야 말로 고급 식당에서 나오는 고급 요리이구나!! 하고 직감...

...

했으나, 생각보다 송로버섯 향이 많이 나진 않아서 아쉬웠어요. 

그치만 완두콩 퓨레, 라자냐의 부드러운 담백함과 서로 다른 미끄덩(?) 함을 뽐내는 갖은 버섯들이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었습니다.





수제 피클.

버섯 라자냐의 담백함이 이어지면서 다소 물릴 수 있었는데, 상콤아삭한 피클로 완화.




'예산사과 셔벗, 사과 튀일'

중간에 입가심하는 메뉴인 듯 했어요 (잘 몰라서 벌써 디저트인건가! 했다는...)


딱 한입 수준의 셔벗인데

와.... 진심 고급스러운 시원함과 단맛인데...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ㅎㅎㅎ

사과만 갈아넣어서 만든 쥬스를 응축한 맛인데... 하.. 계속 찾아오는 표현의 한계....





셔벗으로 입가심하고 나니, 대망의 메인요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횡성 최상급 한우안심, 동충하초, 봄야채, 사차인치너트 소스'

스테이크는 추가금을 내고 다른 부위나 양갈비 등으로 바꿀 수 있으나 기본 메뉴로!!




고기는 진리고. 왠만하면 맛없을 수 없으니까...라고 기대 수준이 높아서인지

생각보다 그냥 그랬습니다. 물론 토핑에 올라간 동충하초의 식감은 신기했어요. 처음 느껴보는 식감.

이외 소스는 고소해서 좋았고, 고기 굽기도 좋았으나... 안심인 거에 비하면 좀 질겼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메뉴 디저트. 

'보성 녹차무스, 망고 당근 젤라또, 계절과일, 그리고 커피/차'

사과 셔벗에서 제대로 입가심 했다면, 이 디저트로 제대로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달다구리 메뉴가 제일로 기억에 남네요.




녹차무스는 평타정도였고, 제철과일 (산딸기? 복분자?, 블루베리, 무화과, 멜론)은 Good!

망고 당근 젤라또는.... 진짜 사과 셔벗에 이어 충격적일 정도로 맛있었네요.


당근에서 어찌 이런 맛이....!! 당근 맛이 분명 나는데...

당근 케잌도 솔직히 맛있는지 모르는 제가... 와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플레이팅도 이뻐서 한컷 더.




남편은 커피. 저는 차를 마셨어요. 

고급 호텔 코스 요리로는 배가 안찰거라 생각했는데... 왠 걸 너무 잘 먹고 기분좋게 배불러서 /딩가/딩가





다음 번에 또 요렇게 프로모션 진행하면 꼭 가볼 거 같네요!!

(물론 제 값에 가는건... 돈 더 벌게 되면 가는걸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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