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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 강원도여행 - 롯데 리조트 속초 (Lotte Resort Sokcho)와 속초 명물 경험하기 본문

국내여행

급조 강원도여행 - 롯데 리조트 속초 (Lotte Resort Sokcho)와 속초 명물 경험하기

룬이 2018. 11. 16. 20:58


본래 여름휴가로 6월 현충일 주간에 대만을 다녀오려 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모두 취소.

우울해 하던 차에 남편의 제의로 급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짧게 & 비교적 최근 개장한 속초 롯데리조트로 숙박만 결정하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길에 들린 휴게소.

시설이 정말 깔끔했는데요, 건물 옥상에는 평창 마스코트 캐릭터가 세워진 넓직한 테라스와 서울로 같은 다리가 있었습니다. 초여름 땡볕이라 아이와 사진만 찍고 건물 속으로 후다닥 들어왔네요.




휴게소 마트에서 팔던 수박통통.

수박바와 초코파이가 합성된 듯한 비쥬얼과 맛.

전 이런 새로운 간식/과자를 시도해보는 걸 좋아해서 ㅎㅎㅎ.. 맛은 성공적!!




체크인 시간이 오후대라, 리조트 들어가기 전에 속초 시내서 물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숙박 외엔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급 떠난 여행이라...

네이버에서 '속초맛집' 검색했을 때 나오는 집으로 갔습니다. 선택 된 곳은 청초수 물회


대기인파가 어마무시 했지만, 그만큼 매장도 넓어서 그런지 번호표 받고 10분 정도 밖에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해전물회 2인(4만) + 어린이 영양죽(7천)을 시켰습니다.

지금 보니 일반 물회 2인을 시킬걸 그랬네요. 이유는 아래에서...




영양죽은 전복내장죽이었는데, 양이 적지 않았음에도 아이가 한그릇 뚝딱했어요.

밥 잘 안먹는 아이인데... 고소하니 맛있나 봐요.ㅎㅎ




이어서 나온 해전물회 (2인)

해삼과 전복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해서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딱 좋을듯 하구요.

개인적으로 그런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걸 좋아해서 ㅠ... 

생선회나 멍게가 많았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그 부분은 양이 좀 적었던 듯해요. 

그래도 신선함과 비리지 않은 청량한 바다내음은 최고!!





당시 스타벅스 돗자리 겟하던 시기인데, 회사 근처선 모두 동이 나 받을 수가 없었는데요.

속초점은 재고가 넉넉하더군요 =_=... 하나 겟하고 커피와 마카롱으로 디저트 쳡쳡.




(시간 순서가 이게 맞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ㅠ)

여튼 리조트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근처 바다에 발도 살짝 담그어 보고....




속초 롯데 리조트 아래에 마련된 산책로도 이용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횟집을 지나서 직진하면 산책로 입구가 보입니다.




바다 바람은 정말 시원한데, 땡볕이라 아이가 힘들어하니 산책로 끝까진 못가보고

코너같은 지점에서 되돌아 왔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듯한 동해바다.





아이와 한 컷. 뒤로 보이는 바다 색이 이쁘네요 ㅎㅎ...




3-4시 쯤 리조트에 도착해 체크인하였습니다.

시설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시기가 6월초 비성수기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물론 수영장을 보니 사람이 꽤 있었어요.)




방으로 가는길에 속초 롯데리조트의 간판 동상이 보입니다.




숙박은 호텔의 가장 기본방으로 예약했습니다. (디럭스 더블)

조식과 워터파크 포함권으로 예약 해서 1박 23만원으로 예약했습니다. 여행 1주일 전에 급 잡아서 그렇다며 스스로 위아능ㄹ...


찍어둔 사진이 없어 미리 쓰자면... 다음에 가더라도.. 롯데 리조트 자체는 재이용할 의향이 있습니다만

조식은... 이용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ㅠㅜ 아침을 늦게 먹더라도... 다른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일본의 소도시 혹은 공항근처 보급형 비즈니스호텔 조식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워터파크는 제가 몸이 안좋아서 남편과 애만 보냈는데,

애가 물놀이에 흥미가 없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나 땡깡 피우며 나가겠다 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답니다.

(남편 말로는 시설은 신설이라 그런지 좋았다네요.)


결론적으로 룸only했어도 될 뻔 했는데... 돈 버림....?!?@?!? ㅎㅎ....


다시 투숙 후기로 돌아가면...

방과 침구, 가구들은 깔끔깔끔 합니다. 약간 콘도 느낌도 나고요.




그냥 베이직하고 깔끔한 정도입니다. 고급스럽진 않아요.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2개 있어서 야식 먹을때 요긴했습니다.




한켠엔 책상과 의자 1개가 더 있고요.




욕실도 평범평범 합니다. 서울 시내 코트야드급 같은 느낌입니다. (좀 더 면적은 넓은...?!ㅎㅎ)





힐튼 부산 후기에 이 롯데 리조트에 대한 언급을 했었는데요.

배정받은 방이 8층이나, 고도가 높은 지대에 지어진 곳이라 그 높이가 상당합니다.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인데 아찔합니다.

뷰가 광활하고 시원하고.. 그런건 맞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좀 무서웠습니다;;




4층으로 배정 받았던 힐튼 부산에 비하면 확실히 바다 뷰가 탁 트이긴 했습니다. 

그치만 역시나... 바다인지 하늘인지 수평선이 아득하게 느껴지면서 아찔한 공포감이....





동이 트는 풍광은 정말 멋졌습니다.

해가 뜨는 모습에 집중해서 봐서 그런가, 무서움이 덜했네요.



 해가 뜨면서 달이 지는 시각 ㅎㅎ...




방에서 보이는 바깥을 포스팅 하느라, 시간을 좀 훌쩍 뛰었는데요.

다시 돌아와서... 첫날 저녁으로는 생선구이 집에 갔습니다. 

아이가 때늦은 낮잠에 든 덕(?)에 부부끼리 서두르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유명한 집은 따로 있는 듯 하나... (갯배타는 곳에 있는 1박2일 촬영지인가요?! 암튼...)

저희가 간 곳은 도로 쪽에 있었던 동명항생선숯불구이 집




바다 근처라 그런가 해초류 무침과 젓갈도 왠지 선도가 좋은듯 하고....

맛보기 정도긴 하지만 찜게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좀 짭니다;;)




생선구이!! 1인당 1.8만원 가격 생각하면... 

관광지 특수 가격이 솔직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갖은 생선구이를 집에서 해먹긴 힘들고, 부부끼리 서두르지 않으며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잘 먹었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작은 토막이지만 기름지고 부드러운 메로구이가 최고!! ㅎㅎ...




돌솥밥도 나오고, 구운김도 (셀프) 무한 리필이라 생선과 얹혀 먹다보면... 금새 다 먹게 되었네요;




갯배 타는 곳도 겉에서나마 구경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고고!!




늦은 낮잠에서 깨, 더욱 더 활발해진(ㅠㅠ) 아이. 입구에서 한 컷.




유명하다는 만석 닭강정과 단호박 식혜 등등 야식거리를 사들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만석 닭강정... 1.7만원이나 주고... 거의 품절 직전에 겟한거라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딱딱하고... 뼈만 많고... 질기고... 완전 별로였습니다.


이후 여행다녀온지 얼마안되서 위생문제로도 오르내리더군요...............

암튼 당시에도 반절이상 버렸었어요.... 최근에 회사에서 간식으로 나온 중앙닭강정인가요... 거긴 참 맛있었는데... 다음에 속초를 가면 다른 집 닭강정을 사먹을 거에요!!




리조트 조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워터파크도 건너 뛰고...

리조트 근처 바다에서 남편이 낚시질을 시도해보았지만 헛탕...(ㅋㅋ...ㅠ)으로 끝나고...

기력 보충하러 = 점심 먹으러.


비수기라 그런지 첫째날 간 생선구이 집도. 둘째날 간 아래 '신다신'도 대기줄 없이 편히 이용했습니다.




(사진엔 없는)가리국밥과 모듬순대를 시켰습니다.

가리국밥은 좀 고기 비린?누린?냄새가 좀 나서 그냥저냥이었고... 순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이에게 국밥에 들은 소기기,고사리 잘라서 주고 오징어 순대의 오징어를 떼내어 주었습니다. 

(아이 먹이기엔 좀 애매한 곳 같아요)




서울 돌아가는 길, 들린 봉브레드.




먹어보고 싶은 빵이 많았는데, (딱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ㅠㅜ)

유명하다는 마늘바게뜨, 연인의빵, 밥을 시원찮게 먹은 아이를 위해 소세지빵을 샀습니다.

소세지빵 먼저 얻어(?) 먹어보았는데 왠걸 정말 맛있더군요!

갓구운 빵인 이유도 있겠으나... 마늘바게뜨에서도 그렇고... 빵 자체가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마늘이 마요네즈와 섞여서 내는 부드럽고 맛있는 기름진맛이랄까요... 고소하고.. 참.. 유명한 빵집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 슈가 파우더 떨어질까봐 집에와서 먹은 연인의 빵은.. 맛있긴한데.. 좀 단 맛이 강해서

오히려 그냥저냥이었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은... 봉브레드 들리기 전에 갯배타는 곳 근처에서

아이스 크림 먹는 아이와 남편. ㅎㅎㅎㅎㅎ





아주아주 열심히 준비했던... 대만여행은 물거품 되었지만...

급조한 국내 여행, 그것도 1박 2일만으로도

유명한 곳 들러보고, 맛있다는 거 먹으며... 나름 알차고 재밌었던 가족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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