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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발권 도전기 part1-1. 후쿠오카 여행 - 포레스트인 텐진 미나미 (Forest inn Tenjin minam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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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발권 도전기 part1-1. 후쿠오카 여행 - 포레스트인 텐진 미나미 (Forest inn Tenjin minami)

룬이 2018. 11. 14. 17:07


회사일에 치여

아시아나 이원발권의 여정을 (드디어) 시작하는 첫 여정이건만 호텔 하나 예약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약 2주전에 급히 알아보니, 토요일 숙박이라... 왠만한 호텔은 sold-out 혹은 1박에 30-40만원을 육박...


물론, 20만원 내외의 호텔도 있었으나, 아이가 없던 시절 숙박했던 세미더블/이코노미더블 1개 있는 좁디 좁은 방... 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더 낼 것인가,

아니면 민박? 게스트하우스? 를 시도해볼 것인가에서 후자로 선택했습니다. (남편과 후쿠오카는 자주 다녔던 편인데, 2인 1박에 5-10만원 넘게 투숙한적이 없다보니.. 심리적 장벽이 컸나 봅니다. -_-;)


최대한 깔끔해보이고(신축이고), 보안이 괜찮은 곳으로 찾아본 결과 투숙한 곳이 "포레스트으니 텐진 미나미"란 곳 입니다. 

가장큰 단점은 접근성(교통편의성)인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후쿠오카가 시내가 그리 넓은 곳도 아니고 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니, 깔끔함과 보안을 챙기기로 하였습니다. 



후쿠오카 가는 것은 에어서울 편도!!

(확실히 편도가 비싸네요... 왕복 비용인데 편도밖에...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감내하기로 ㅋㅋ)




오후 2~3시 출발 비행기라, 후쿠오카 도착해서 시내까지 오니 대략 5시가 넘은 듯 합니다.

사전 조사 시간이 부족해서, 5년전 갔던 기억을 더듬어...


후쿠오카공항(국제선터미널) -> 무료셔틀 타고 후쿠오카공항(국내선터미널) -> 지하철 타고 하카타역 -> 서쪽 출구로 나와 버스정거장 C에서 63번인가를 타고 -> 약 3정거장 거쳐 야나기바시 정거장에서 내림 -> 200m정도 골목 걸어 들어가면 도착!!


생각보다 헤매지 않고 금방 찾긴 했으나, 날이 어둡거나 / 덥거나 춥거나 하면 캐리어 짐도 있으니, 차후 재방문의사를 묻는다면... 다소 망설여지긴 합니다.

텐진역과도 거리가 있어 와타나베도리/야쿠인역과 오히려 가까운 편이며, 해서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다보니...)


외관은 깔끔깔끔!!




카운터엔 영어 잘하는 분이 (호스트?직원?) 신분 확인하고,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1) 본인은 10시반~20시까지 있으니, 그 시간내 불편사항이나 필요한 건 말해주고 그 이후 시간은 긴급상황 발생시 방에 비치된 핸드폰으로 연락주면 된다 합니다.

2) 도어락으로 방문을 열고/닫는거라 체크아웃일 오전 11시 전이면, 알아서 퇴실하면 됩니다. 

3) 애를 보더니, 수건을 더 줬습니다 !!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화장실이 있고, 한번더 중간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 거실 겸 침실 (좌측) 간이부엌 (우측) 욕실이 나옵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공간활용이 돋보입니다. 




1층으로 배정받았고, 아래 사진은 (굳이 공간을 나눠 설명하자면) 거실입니다. 사진 속 쇼파는 펼쳐서 간이침대로 활용가능합니다. 본래 방에 더블 침대 1개가 있는데, 쇼파를 펼치고 방에 비치된 추가 요/이불을 활용하면 더블침대 2개 방으로 변신합니다!!






거실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작게나마 테라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이중창이라거나 방범창이 생각보다 되있는 건물이 적습니다. 아시는 일본분께 여쭤보니... 정확하게 묘사하긴 어려우나, 창문의 존재는 일종의 대청마루, 마당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창문을 가리거나 방범용 기구(?)를 덧세우지 않는다 합니다. 


샷시 문 (물론 기본적인 잠금장치는 있습니다.)이라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하루 머무는 거니 넘어가는 걸로...




중간문 왼쪽엔 간이 부엌이 있다 하였는데요.

가스렌지부터, 전자렌지, 커피포트, 토스터기 뿐만 아니라 설거지(세제,수세미) 할 수 있는 공간과 각종 집기류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뒷정리는 스스로 다 해야 합니다. 타는 쓰레기와 재활용가능 쓰레기로 분리수거도 스스로 직접!!


아래 사진 가운데 쯤 보이는 벽에 붙어있는 컨트롤러는 보일러인데, 온수 조절이 가능하고 욕조물을 미리 받아두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난방은 쇼파쪽 벽면에 컨트롤러가 붙어 있습니다. 




중간문 오른쪽엔 욕실이 있는데, 이 공간도 참 잘 활용해서 나누어졌단 생각이 듭니다.

한쪽 끝은 세면대(핸드솝, 치약, 칫솔, 헤어드라이기 등) / 반대쪽 끝은 세탁기(+세제, 수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건은 1인당 큰수건 1장 + 작은수건 1장이 기본 지급되는 듯 합니다. (카운터에 더 달라 하면 더 주는 듯 하고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욕조가 나옵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솝은 제공됩니다. 




위에 설명했듯 주방집기가 모두 완비되어 있고 

근처에(도보 1-2분 거리) 편의점 뿐만 아니라 작은 시장골목 및 마트가 있어 직접 조리/반조리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과 시장골목 반찬가게에 들려 먹을 것을 사와 야식 및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마트는 가보진 않았으나 24시간 운영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아래 골목 입구에 한 쪽은 패밀리마트, 한 쪽은 반찬가게가 있습니다. (한 통당 200~300엔 내외로, 한국 반찬가게와 가격대는 유사합니다.)

이 입구 건너편에는 hotto motto라고 한솥도시락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동네에 소소한 식당들도 많아 먹을 걱정은 없는 ㅎㅎ...




패밀리마트에 가니 PB상품으로 톤지루가 있네요.!!

일본 심야식당 드라마 속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 인 바로 그 톤지루. 한국 돌아오기전에 좀 더 사서 쟁여놨습니다.




민박집에 비치된 게스트 폰을 이리저리 보니 주변 식당정보가 뜹니다. 

저녁은 그 정보를 참고해서 주변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화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집으로 선택했습니다. 가는 길에 하늘이 멋져서 & 인형 모형이 귀여워서 한 컷.





방문한 곳은 민박집에서 성인 도보 기준 5분거리에 위치한 고기구이집.

최대한 찾아보았으나, 정확히 뭐라고 읽는진 모르겠네요.  '銀しゃり炭焼 直球' = 대략 하면... 긴샤리 야키니쿠 쵸큐.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인데 머리를 묶는 끈. 불이 너무 타오를때 뿌릴 물총 등이 아기자기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들어가니 플라스틱 그릇, 숟가락, 포크를 준비해줍니다.




드디어 불판 개장.




정신없이 구워먹느라, 처음에 나왔을때 사진을 깜빡했습니다 ㅠ

4가지 부위의 고기가 각각 4점씩 있는 메뉴였고, 2인 합산 3000엔 수준으로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아래 얇은 샤브샤브 고기는 구운 후에, 옆에 있는 양념된 파를 싸먹으라 했습니다.




지글지글.




곁들여 먹을 육회도 주문합니다. 짭쪼름한 간이 되어 있습니다. (580엔)




한국어 메뉴가 구비되어 있지만, 직역으로 적혀있어서... 오히려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밥/국이 나오는 세트도 있는 듯 했으나 자세히 보진 못했네요) 애 밥먹이려고 위 사진의 고기 외에 밥과 국을 별도로 시켜보았는데, 미역국이... 많이 짭니다; ㅎㅎ; 고기만 생각하면 4점 정도 줄만한데...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3.5점 정도의 집!!


저녁을 먹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야식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 편에선, 2일차 일정과 대박 업글받은 후쿠오카 힐튼 씨호크에 대해 후기 써보겠습니다.!!

(링크는 아래!!)


2018/11/14 - 이원발권 도전기 part1-2. 후쿠오카 여행 -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 (Hilton Fukuoka Sea 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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