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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신혼여행 넷째날. 식스센스 콘다오 역사투어

룬이 2014. 4. 10. 10:56


베트남 신혼여행 글 모음입니다.

2014/02/17 - 신혼여행 첫째날. 니코사이공 호텔

2014/02/19 - 신혼여행 첫째날. 호치민 시내 구경하고 랍스타 뷔페 먹기

2014/02/19 - 신혼여행 둘째날. 식스센스 콘다오 입ㅋ성ㅋ

2014/04/07 - 신혼여행 둘째날. 풀빌라 1층 구경하기 그리고, 저녁먹기

2014/04/08 - 신혼여행 셋째날. 식스센스콘다오의 조식과 요리교실

2014/04/10 - 신혼여행 넷째날. 식스센스 콘다오 역사투어

2014/04/10 - 신혼여행 다섯째날. 식스센스 콘다오 스파와 셀프 웨딩촬영





벌써 세번째날 (신혼여행은 넷째날)입니다. ㅠㅜ

아침을 먹으러 슬슬슬 메인 레스토랑으로 걸어갔습니다. 이 날은 레스토랑에 제법 사람들이 있었네요 'ㅁ';신기방기... 


아래는 조식 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바나나-코코넛 덩어리?!. 아마도 아침시간 지난 뒤에, 메인풀장 이용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곳 같습니다. (메인풀장에서 수영을 안해봐서 모름 -..-ㅋㅋ)




이 날은 날씨가 흐려 햇살이 강하지 않았던지라, 창가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밥 먹다가 바다 보고 멍때리고 좋았네요 ㅎㅎ (간혹 해변서 조깅하는 사람들 구경 ㅋㅋ)




조식은 무조건 상큼하게 샐러드와 과일, 요거트 쥬스로 시작~!

근접샷에서 보실 수 있듯이, 재료가 하나같이 신선합니다. (샐러드, 과일자체가 신선한 음식류이긴 합니다만 -..-)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김밥도 새콤한게 맛있어서 쌀국수랑 같이 먹었습니다 (아보카도 들어간 스시?라고 적혀있었던듯 -..-')






원환할 장운동을 위해 뮤즐리 한그릇 뚝딱!




이것 저것 줏어 먹은터라 배가 너무 불러서, 디저트 멩쿠로 프렌치 토스트를 시켜보았습니다. 음.. 이 메뉴는, 조식 메뉴를 무한대로 시켜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면 먹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식빵이 꿀에 절여져서 눅눅&흐물흐물한 건 그렇다 쳐도, 전반적으로 간(?)이 너무 뉭숭뉭숭한 느낌...?! (사진찍기엔 윤기가 돌아서 참 좋습니다만;;)







셋째날 처럼, 조식을 먹고 해변을 산책했습니다.

날이 흐려 바람도 은근 싸늘했네요.







방으로 돌아와 좀 쉬다가, 원래 전날 예정되어 있었던 역사투어를 하러 나섰습니다.


리셉션에 도착해보니 저희 부부말고도 2쌍이 더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영어로 말 시킬 때 대꾸해줄 수 있는.. 영어권 국가에서 오신 분들이라 다행이었;;ㅋㅋㅋㅋㅋㅋㅋ)


직원은 운전수 1명, 가이드 1명해서 총 2명이 동행했구요. 중간에 감옥 3가지 구경할 때는, 그쪽 담당자가 1명 더 동행했습니다.

이 날 아침엔 분명 날이 흐렸는데, 투어할 땐 (오후 2~5시 사이)는 햇빛이 짱짱해서 살짝 더웠습니다. 그래도 가이드가 시원한 생수, 과일, 쿠키, 물티슈를 틈틈이 + 공짜로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리조트에서 콘다오 시내로 약 10~15분정도 차를 타고 나가는데요.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박물관 같은 곳이었습니다. 프랑스의 베트남 침략 역사와, 감옥섬으로 쓰인 이 곳 콘다오에서 투쟁한 사람들의 유품들, 생활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이후에, 콘다오 섬 내 대표적인 감옥 3가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역사가 있었듯, 이곳에도 참혹한 감옥/고문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본 감옥은, 수십명의 사람을 한꺼번에 밀어넣은 방에서부터, 1~2평짜리 방에 8~10명을 가둔 방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각 방마다 아래와 같이 당시 사람들을 모형화 해놔서 고통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번째로 방문한 감옥은, 타이거 케이지라는 수감방이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습니다. 사람 5~6명을 반평~1평되는 공간에 가둬놓고, 그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에서 기다란 짝대기로 찔러 괴롭힌다던지, 최루탄 가루 같은 걸 뿌리는 등의 고문을 했다고 합니다.





세번째 방문한 감옥은 (집중력이 좀 딸려서 제대로 설명을 못들었는데;;), 방문했던 감옥 중에서 조경이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곳이었습니다. -..-;; 그에 대비해서 감옥이 더 어둡고 무겁게 느껴진....


시커멓고 좁은 복도를 따라 수감방이 쭉 있었는데요, 공간이 협소한데다 방문이 철문이다보니, 간수가 철문을 살짝만 두드려도 소리가 꽝꽝 크게 울려퍼지고, 이런 방식으로 공포감을 줬다 하네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베트남 독립투사들의 묘가 안장된, 일종의 현충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여길 방문하고자, 어깨와 무릎을 덮는 단정한?! 옷을 요청한 듯 하네요)


투사들의 이름이 적힌 수많은 벤치들, 사람이 수장되어 있다는 연못, (이 부분은 설명을 제대로 들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향냄새가 진동하는 묘지구역까지...저도 모르게 경건해졌네요;

가이드 분이 대표적인 투사분들의 묘지에서는 관련 일화를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비석이나 터의 크기부터 크기 때문에 알아 보기 쉽습니다.)








뭐 어찌보면, 신혼여행 와서 왠 남의 나라 역사공부냐고 할 수도 있구요. 실제로 투어 분위기도 '와우 익사이팅~~!!'이라고 할 순 없었습니다만... 요 경험을 그냥 패스 했었다면, 어차피 방이나 풀장에서 뉘적뉘적 했겠지요? 별다른 액티비티가 없었던 저희에겐 나름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아래는 가이드 분이 투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준 콘다오 뱃지.





방에 돌아와 샤워를 한 뒤, 한 숨 돌리다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 날은... 남편의 경우 일식 스페셜, 저는 일반 메뉴에서 골라 먹었습니다.


일식 스페셜이라는게, 

결국 스시 + 텐뿌라(튀김)이 주요 했던 듯 한데요. 신선도와 맛은 정말로 좋고,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뷔페식입니다만... 스시 + 튀김 위주로만 있어서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대비 생각하면 남편곰은 비추라고 했습니다. (+ 스시에 밥량이 넘 많다고 ㅋㅋ 몇개만 먹어도 배불러진다며...)





제가 스타터로 시킨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보긴 이래도 양이 음청 많았습니다. ㅎㅎㅎㅎ 식전빵에 발라 먹으니 더욱 맛났어요~! (물론 가격은 사악합니다 ㅡㅡ.. 약 2만원 정도 였던듯;;)





메인으로 주문한 나시고렝. 나시고렝이 먼지 검색해보니, 인도네시아 식 볶음밥이라고 합니다.


이 메뉴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음밥 + 반숙 달걀후라이가 있구요. 알새우칩? 같은 것과 피클이 곁들어져 있고, 소/닭 꼬치구이와 새우 구운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땅콩소스도 있는데, 이 덕에 달콤+고소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임에도, 첫날 시킨 스테이크보다 훨 맛나게 즐겼던 거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하루종일 콘다오를 즐길 수 있었던 마지막날에 대해 게시하겠습니다. (셀프 웨딩촬영, 마사지체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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