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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발권 도전기 part4-2.유럽 여행 - 르메르디앙 프랑크푸르트 (Le Meridien Frankfurt) 본문

해외여행

이원발권 도전기 part4-2.유럽 여행 - 르메르디앙 프랑크푸르트 (Le Meridien Frankfurt)

룬이 2019. 6. 15. 00:39

 

지난 후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9/06/13 - 이원발권 도전기 part4-1.유럽 여행 - 출국 비행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니 오후 시간대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

15년 전 들려 본 역사이지만 남은 기억은 거의 없고 새롭기만 했습니다. 유일한 기억은 역사에서 1유로로 빵을 2갠가 사 먹고 잔돈을 거슬러 받았다는 것 정도...

바깥으로 나와 보니, 구.서울역사 건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유럽여행의 숙소 대부분은 중앙역에서 도보 5분 내외에 위치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특히 첫 숙소인 르 메르디앙 프랑크푸르트는 중앙역에서 정말 가까운 위치였습니다. 다만, 중앙역과 호텔까지 차도와 트램 길이 여럿 있어 횡단보도를 3번 정도 건너서 가야 했습니다.

 

르 메르디앙 프랑크푸르트는 건물 외관이 멋있는 호텔이었습니다. 방 예약 시 구성을 보니, 조금 오래된 듯 하지만 나름 고풍스러운 룸과, 신식 룸이 있는 걸 봐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구관이고 신관도 있는 듯했습니다.

좋은 소식은, 출국하기도 전에 사전 업그레이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른 2+아이 1 조합으로 기본 룸에선 숙박하긴 무리라고 판단해 (퀸 베드 & 엑베추가 안 되는 방 크기), 킹 베드가 있는 룸으로 상향 예약한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스위트라닛...!! (결과적으론 구관 기준으로는 1단계만 업그레이드받은 겁니다. 신관까지 포함하면 2단계 받은 셈...?!)

리셉션 직원이 유쾌하고 친절하게 체크인해주었습니다. 아이에겐 마시멜로우와 스티커북을, 어른에겐 와인을 권해 주었습니다. 소소한 서비스이지만 분명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경험이었습니다. 또 삼각 봉투를 주며 리셉션 옆에 마련된 캔디바에서 봉투에 담길 정도의 사탕, 젤리, 마시멜로우를 가져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리셉션 뒤 쪽으로 객실로 가는 통로가 보입니다. 대부분의 건물에서 0층이 로비층을, 1층이 우리나라 식으론 2층을 의미하는 듯했습니다.

체크인 후, 방으로 처음 들어갈 때는 캐리어와 유모차가 있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정사각형 모양에 어른 4명 정도가 타면 꽉 찰 거 같은... 정말 작은 엘리베이터였습니다.  

1층(=2층) 방으로 배정받았기 때문에, 이후에는 계단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꽤 오래된 건물이라 들었는데, 외관에서부터 내부까지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배정받은 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복도 끝 코너에 위치한 룸이었습니다. 

기본 룸의 2배 정도의 크기네요!! 

확실히 하드웨어가 오래됐다는 느낌은 있지만, 조명이나 액자 하나하나가 감각적이고 빛/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룸 키도 예뻤... (업그레이드 효과일지도 ㅋㅋ...)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전실입니다. 널찍한 공간에 커다란 중앙 테이블과 낡았지만 푸근해 보이는 소파가 있습니다. 

침실과 전실 사이에서 전실을 바라본 뷰입니다. 테이블, 책상, 소파도 큼직큼직해서 활용도가 좋았습니다. 

책상 부분 확대 샷입니다. 널찍해서 다음날 가져갈 준비물을 펼쳐놓기 좋았습니다. 

일리 캡슐머신이 있었습니다! 맛이 좋더군요!! 무료 생수는 전실에 큰 병 1개, 침실에 작은 병 1개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TV 하단 수납장입니다. 냉장고는 이 곳에 있습니다. 이외 수납공간들은 비어 있어서 짐이 많을 시 활용하기 좋을 거 같았습니다. 

침실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던 것과 같았고, 안락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방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베이지색 톤이라 안정적인 인상을 주면서도 조명이나 커튼에 포인트가 있어 개성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침대 한 구석에서 찍은 샷입니다. TV는 거실과 침실에 1대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창문 밖으론 죄다 건물이고, 층수도 2층이라 전망이랄 것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욕실입니다. 의외로 욕실이 작게 빠진 룸이었습니다. 세면대도 1개고 물 빠지는 게 약간 시원치 못한 감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 룸이 그랬던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스위트답게 욕조도 있고!!

(이때와 벵엔, 이스탄불 말고는 모두 샤워부스만 있는 방을 받았었습니다;;)

수건도 가지런히 걸려있습니다. 

어메니티는 한국/일본/동남아에서 지급되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최근 한국 호텔에서도 최소한의 어메니티만 제공하고 요청 시 가져다주긴 하지만.. 묵었던 모든 유럽 호텔에선 샴푸/컨디셔너/바디젤/바디로션/비누 정도만 지급하며 이외 물품은 없었습니다. 메리어트 app에서 채팅으로 간편하게 요청할 수도 있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면도기, 빗, 화장솜 등을 챙겨 갔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습니다.

한국과 7시간 시차가 있다 보니, 새벽같이 눈이 떠졌습니다. 점점 기상 시간이 늦어지긴 했으나, 이때만 해도 새벽 3시만 돼도 눈이 떠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론 오전 10시 =_=)

조식당이 오픈하는 6시 반에 맞춰가니 손님도 없고, 직원들도 개장 마무리를 하는 듯했습니다. 그 덕분에 사진을 여러 장 남길 수 있었습니다. 또 그땐 해도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모든 호텔 조식 중 이 곳이 라인업도 탄탄하고 신선도 면에서나 음식 맛 측면에서나 가장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조식당 입구에서 방 번호를 확인한 후, 아침을 깨워줄 상콤한 주스를 마셔줍니다.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핫푸드 섹션이 있습니다. 제일 부실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댤걀(스크램블, 프라이), 베이컨 및 소시지, 베이크드 빈 등은 갖춰져 있습니다.

핫푸드 섹션을 지나면 이외 모든 음식이 진열된 곳과, 좀 더 넓은 식사 장소가 나옵니다.

콜드컷 섹션입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후 묵었던 어떤 호텔보다도 다채로운 라인업이었습니다. 티타늄 혜택으로 조식이 포함이라 상관없이 먹긴 했으나, 만약 조식을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면 컨티넨탈 조식만 선택했어도 후회 없었지 싶습니다.

또 숙성 연어도 2가지가 제공되는 데다, 오픈 시간 때부터 왔다지만 (그 이후에도) 메뉴 전반이 정갈하게 유지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체른이나 취리히 르네상스 조식당 연어는 대충 썰려졌거나 찢긴 체로 있어서 더욱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그밖에 주스와 요거트도 다양하게 제공되는 데다, 과일도 후숙이 너무 잘 되 달고 녹는 식감이었습니다. 약간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실망할 순 있을 거 같습니다.

시리얼과 건과일도 가장 종류가 다양했던 곳이었던 듯합니다. 또 팬케이크가 어찌나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던지... 메이플 시럽이나 잼을 곁들여 먹으니 고기 부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음?)

이 외 빵, 케이크는 무난 무난했습니다. 플레인과 초코 들어간 크로와상이 빵 코너에선 가장 맛있었던 듯합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안 쪽 공간에 테이블 좌석이 여럿 있습니다.

아무래도 빵/요거트 중심의 메뉴다 보니 아이에게 아침거리로는 핫푸드 섹션이 중합니다. 기본적으로 계란 메뉴와 소시지가 있으니 나쁘지 않고, 크로와상이나 딸기잼 들어간 빵으로 주로 먹였습니다. 추가로 시리얼과 요거트를 먹이고요.

마지막은 일리 커피!. 자리 착석할 때 직원분이 물어봐주고 가져다줬습니다. (둘째 날은 조금 늦게 갔더니 사람도 많고 해서 물어봐주지 않더군요)

 

지금 프로듀스x101 시청 중이라... 글이 손에 안 잡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ㅜ.

다음 후기는 하이델베르크 관광기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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