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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발권 도전기 part3-5. 교토 여행 - 귀국행 본문

해외여행

이원발권 도전기 part3-5. 교토 여행 - 귀국행

룬이 2019. 5. 6. 20:08

 

이번 포스팅은 교토 여행 마지막 날에 대한 글입니다. 늦은 오후 비행기였어서 오전엔 산책과 쇼핑을 했고, 점심쯤 하루카를 타고 간사이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관광지나 벚꽃 명소를 가는 일정이 아니라, 내용의 대부분은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탑승기가 될 거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2019/04/28 - 이원발권 도전기 part3-1. 교토 여행 - 하치 인 교토 (Hachi inn Kyoto)

2019/04/30 - 이원발권 도전기 part3-2. 교토 여행 - 후시미이나리 신사

2019/05/01 - 이원발권 도전기 part3-3. 교토 여행 - 청수사

2019/05/02 - 이원발권 도전기 part3-4. 교토 여행 - 니시키 시장과 마루야마 공원

 

2박 3일, 짧았던 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숙소 '하치 인'에서는 아주 간단한 조식을 제공합니다. 둘째 날 아침엔 청수사로 올라가면서 이것저것 먹을 생각에, 이 조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해서 마지막 날엔 1층 휴게 공간을 들려보았습니다. 호실 별로 빵 4가지가 든 간식박스가 제공됩니다. 이외 공용으로 사용하는 잼 3종과 세척사과가 있었습니다. 커피나 음료는 반대편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사과 하나 클리어하고, 2일간 편히 묵었던 숙소와 ㅂㅂㅇ 합니다. 

(사실 오전 시간에 체크아웃 한 뒤 리셉션에 짐만 맡기고, 주변 산책도 하고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에 있는 마트에서 간편식, 과자, 사탕 등을 쇼핑했었습니다.)

하루카 타러 가는 길, 교토역 바깥 한 컷 찍어 줍니다. 짧은 여행이지만 날씨가 궂은날 없이 화창했던 것에 감사합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체크인 한 뒤, ANA 라운지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할만한 메뉴가 주먹밥, 볶음 우동, 카레 정도밖에 없었지만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하나 맛이 좋았습니다. 그 외 주스뿐만 아니라 맥주, 사케 등 술 종류도 다양하게 제공되는 듯했습니다.

드디어 탑승!!. 이번 비즈니스석 탑승 경험이 더 좋았던 이유는 간사이공항에는 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한 패스트트랙/패스트래인을 제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출국 검사 모두 별도 줄로 안내받아 편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갈 때보다는 구기재인 듯했습니다. 모니터에선 잘 몰랐는데 컨트롤러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간사이공항으로 들어갈 때는 화면 있고 터치 가능한 컨트롤러였음)

스마티움 좌석은 옆 라인과 엇갈린 형태로 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얼굴을 한 껏 내밀고 빼꼼히 보아야 보이는 수준입니다.

기재와는 상관없이 이륙 전 따뜻한(처음엔 무지 뜨거운) 물수건을 주는데 이 점도 좋습니다. 따뜻한 온기로 손을 닦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륙 후 본격적으로 식사가 나옵니다. 먼저 키즈밀. 귀국행에선 오믈렛을 시켜보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배고픈 상태가 아니었어서 많이 남긴 게 아까웠습니다.

어른 식사로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돼지갈비 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소고기 스테이크는 제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어서... 앞으로도 스테이크는 거르고 먹을 거 같습니다.

달콤한 탕수소스와 부드럽게 찢어지는 돼지고기.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그밖에 상콤한 파인애플, 담백한 표고버섯과 당근, 브로콜리도 맛있었습니다. 

곁들인 술은 샴페인이었는데, 시음부터 식사 중 자연스러운 리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도수가 12도가 넘은지라 2잔 정도 마셨는데 뭔가 알딸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오는 케이크들이 대부분 치즈 케이크였는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항상 남긴 양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상콤하면서도 적절하게 달달한 라즈베리 무스가 너무나 맛있어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이번 귀국 비행은 5월 말 유럽행 비행기와 연결된 이원발권인지라, 장거리 여행의 스타트를 끊었단 생각에 감회가 남다른 비행이었습니다. 또 귀국뿐만 아니라 출국 비행 편에서도 스마티움 좌석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번 해외여행 후기는 유럽 여행기가 될 거 같습니다. (!!) 가기 전까 지도 가서도 무사 평안한 여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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